주식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은 FOMO(Fears Of Missing Out)다.
자산 가격의 급등락은 비슷한 패턴을 따라왔다.
① 스마트머니가 적정 수준까지 가격을 끌어올리면
② 쉽게 돈을 벌고 싶어 하는 무리들이 들어와 가격이 이성적인 수준을 넘어서고
③ 기회가 사라질 것을 우려하는 군중들이 뒤늦게 참여하면서 높은 가격을 유지시킨다.
④ 하락도 같은 순서를 따른다.
이렇게 사람들이 앞뒤 가리지 않고 투기에 뛰어드는 과정은 심리학의 ‘전망이론(prospect theory)’을 빌려 설명할 수 있다.

[표 1]은 사람들의 선택을 나타낸 것이다.
95%의 확률로 1억 원을 버는 경우와 100%의 확률로 9,499만 원을 버는 경우를 비교하면 전자의 기대값이 9,500만 원이어서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전자를 선택해야 하나 사람들은 대부분 후자를 선택한다.
또 5%의 확률로 1억원의 손실을 보는 경우와 100%의 확률로 501만 원의 손실을 보는 경우는 전자의 기대값이 500만 원이어서 전자를 선택해야 하지만 사람들은 후자를 택한다.
위의 실험 결과를 통해 유추해낼 수 있는 인간의 특성은 다음의 세 가지이다.
첫째, 인간은 손실을 확정하기 싫어하고 이익은 확정하고 싶어 한다.
둘째, 낮은 확률은 그보다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. [표 1]의 5% 확률을 6%로 바꾸면 결정이 납득된다.
셋째, 적은 돈은 손해를 봐도 개의치 않지만 큰돈은 부스러지는 것조차 싫어한다. 같은 사람이 보험도 들고 복권도 사는 이유다.
이 세 가지 속성을 결합하면 사람들이 FOMO를 겪는 과정이 그려진다.
① 확률이 낮고 큰돈을 벌 수 있는 주식을 사고
② 손실을 보더라도 손실을 확정하지 않고
③ 적은 돈으로 계속 물타는 것이다.
④ 반복하면 돈은 계속 녹아내린다.
주식시장이 FOMO의 후유증을 겪고 있고 앞으로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.
과열된 업종의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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